[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부자재 구매에 숨통이 트인다. 중소기업중앙회와 기업은행 3개신용보증기관 등이 협약을 맺고 중소기업 공동구매를 지원하는 1320억원규모의 전용보증을 제공한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본사에서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윤대희)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 신용보증재단중앙회(회장 김병근)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 등과 '중소기업 공동구매 전용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상공인의 공동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올해 처음 협약에 참여했다. 협약에 참가한 5개 기관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부자재 공동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총1320억원의 보증을 제공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중소기업중앙회와 IBK기업은행 3개신용보증기관 등이 25일 중소기업 공동구매 전용보증협약식을 체결했다. [좌측부터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윤종원 IBK기업은행 은행장·김병근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 [사진=중소기업중앙회] 2020.05.25 pya8401@newspim.com |
특히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증수수료와 대출금리를 내린다. 3개 보증기관은 보증수수료를 0.5%p 내린다. IBK기업은행은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금리를 최대 2.0%p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중기중앙회와 기업은행은 각각 34억원씩 총 68억원을 3개 신용보증기관에 보증재원으로 출연한다. 이를 바탕으로 신보(800억원) 기보(400억원) 신보중앙회(120억원)는 유효기간 5년인 보증서를 총 132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2018년 처음 도입한 중소기업 공동구매 전용보증은 매년 증가추세다. 2018년 600억원에서 지난해 900억원에 이어 올해 1320억원대으로 늘어났다. 공동구매 금액도 2018년 126억원(484건 거래)에서 2019년 1286억원(3549건 거래)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와 IBK기업은행 3개신용보증기관 등은 25일 협약을 맺고 132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공동구매 전용보증을 지원키로 했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2020.05.25 pya8401@newspim.com |
올들어 4월말까지 2186건에 835억원의 공동구매가 이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0여억원에 비해 5.5배 증가했다. 또한 전용보증을 통해 현금으로 대량구매하면서 상대적으로 싸게 구매하는 효과도 봤다. 목재는 7%, 종이류는 5% 정도 싸게 구매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공동구매 전용보증 사업은 중소기업의 원가절감과 이로 인한 가격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주고 있어 최근 활용실적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중소기업중앙회,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관간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모범사례를 창출했다"고 의미를 부였다.
한편 공동구매 전용보증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kbiz.or.kr)를 통해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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