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해당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스플레이는 대형 LCD 사업부 직원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다른 사업부로의 전환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말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퀀텀닷(QD)'으로의 사업 전환을 위해 올해까지만 대형 LCD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기존 8세대 LCD 라인은 단계별로 QD 라인으로 전환하고 담당 직원들은 중소형과 QD 부문으로 전환배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일각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존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권고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희망퇴직이 진행되는 것은 맞지만 상시적으로 해왔던 것일 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희망퇴직은 대상자는 대형 사업부 만이 아니라 중소형 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해당 된다고 해명했다.
특히 연말까지 고객사에 납품해야 할 물량이 있어 적극적으로 독려할 수 있는 상황도 안 된다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기존 LCD 생산 인력은 공장 가동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타 분야로 전환배치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희망퇴직제도는 희망자에 한해 상시 운영되고 있는 상황으로 특정 부서를 대상으로 국한돼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희망퇴직에 따른 위로금은 연차나 기여도 등에 다르게 책정되며 연봉의 2~3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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