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제도의 효력 정지를 다음 달 말까지 연장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방역 상황이 안정된 우리나라에 대해 사증 제한 등 일본의 입국제한 조치가 지속하고 있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9일 일본 나리타공항 검역대에서 보호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한국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을 체크하고 있다. 2020.03.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역내 협력과 별개로 일본 입국 제한 조치의 신속한 해제를 일본 정부에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 기한이었던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 중단제도 효력 정지를 다음 달 말까지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한국발(發) 입국자에게 2주간 호텔 등에서 격리생활을 하도록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도록 요청하는 등의 조치도 역시 연장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측으로부터 전날 오후 외교 경로를 통해 관련 내용을 사전 통보받았고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며 "정부는 일본 내 감염 확산 상황 등을 계속 주시하면서 필요시 추가 대책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