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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백신 낙관론·경제 재개에 하락

기사등록 : 2020-05-2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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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26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낙관론과 세계 각국의 경제 재개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지면서 하락했다.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0.87% 하락한 98.99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장중 한때 지난 5월 1일 이후 최저치인 98.949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면서 세계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상품 시장이 랠리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3월 5일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사람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1단계 임상시험을 개시했다고 전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경제 회복과 백신 개발 기대감에 미중 갈등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한편, 이날 발표된 5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반등하면서 미국 경제가 코로나19에 따른 최악의 시기를 지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높아졌다.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6.6으로 전달 85.7에서 상승했다. 미국의 전체 50개 주(州)는 부분적 경제활동 재개에 들어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83달러로 유로화가 미 달러화 대비 0.77% 상승했다.

독일 민간경제 연구소 Ifo가 5월 독일 기업들의 수출이 지난달 재앙적인 수준에서 회복했다고 밝히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다. Ifo 기업환경지수는 79.5로 지난달 74.2에서 개선됐다.

무역에 민감한 호주달러와 뉴질랜드 달러, 노르웨이 크로네화는 미 달러 대비 1% 넘게 올랐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는 보합 수준을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107.55달러로 엔화가 달러 대비 0.14% 상승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화 대비 1.25% 상승한 1.2339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달러는 0.6654달러로 미 달러 대비 1.65% 올랐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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