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미래통합당과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28일 합당을 공식 선포했다.
통합당과 한국당은 지난 26일, 27일 각각 당 의결기구를 통해 합당 안건을 의결했다. 합당명은 우선 미래통합당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할 예정이며, 새로운 당명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추후 논의키로 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원유철 한국당 대표 등 양 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선포식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좌)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우) 2020.05.14 kilroy023@newspim.com |
김상훈 통합당 의원(합당 수임기관 의장)은 보고에서 "통합당과 한국당은 양당 전국위 및 최고위에서 의결된 합당 결의안을 양당 합당 수임기구 합동회의에서 최종 결의했다"며 "당명은 비대위에서 별도의 개진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선관위에는 미래통합당으로 신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합당 당헌은 통합당의 강령과 당헌으로 채택한다"며 "합의에 따라 합당 대표는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 원내대표는 주호영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은 이종배 의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무총장은 김종인 위원장이 임명한 자가 될 것"이라며 "중앙당사는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 현 소재지로 했다"고 말했다.
원유철 대표는 "이틀 뒤면 21대 국회가 시작된다. 21대 국회는 '누더기 선거악법'인 연동형 비례제를 폐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이제 제1야당의 비례정당은 오늘로 없어지게 된다. 그렇지만 범여권의 비례정당은 수두룩하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합당을 하면서 오히려 여권의 비례정당은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당이라는 두 개의 정당이 늘어났다. 기존 열린민주당, 정의당을 합한다면 이제 4+1이 아닌 5+1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제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 한국당 20명 의원들, 당선인 19분 수고하셨다"며 "19명의 전문성 가진 분들과 함께 힘을 합쳐서 정권의 잘못된 것을 고치고 시정해서 국회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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