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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합금지 행정명령

기사등록 : 2020-05-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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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최악의 경우 기업활동 전면폐쇄 조치도 염두"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쿠팡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거 감염자가 발생한 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 2공장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긴급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사진=경기도 유튜브 캡처] 28일 2020.05.28 zeunby@newspim.com

이재명 지사는 28일 도청 브리핑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오전 10시 기준으로 경기도 31명을 포함해 전국 8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감염자가 속출함에 따라 이날부터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에 따라 처분 대상 장소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집기 등 시설내 환경 검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감염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 지사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거나 정확하고 빠른 조치가 내려졌다면 (확진자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라며 "확진자 발생을 인지한 후에도 수백 명의 관련자가 방치돼 위험에 장시간 노출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함께 생계 등을 이유로 일반기업 활동에 대해서는 셧다운(전면 폐쇄)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심화된다면 기업활동 전반에 대한 전면 폐쇄조치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감염과 확산예방을 위해서 기업활동에서 표본검사 필요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감염의 조기발견과 확산방지를 위해 무작위 표본검사를 하려는 기업에 풀링검사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풀링(Pooling) 검사는 한 번에 한 사람의 검체를 검사하는 기존 방법과 달리 5~10명 정도의 검체를 섞어 한꺼번에 검사하는 방식이다. 기존 개별검사보다 평균 50% 정도 진단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 2공장은 부천시 신흥로에 위치한 지상 7층 규모의 시설이다. 도는 이곳의 근무자와 방문객 등 4156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83.3%인 3463명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다. 도는 추가 배송요원 명단이 입수되는 대로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zeunb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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