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중단됐던 한국과 이란의 인도적 교역이 본격 재개됐다.
외교부는 28일 "50만달러 상당의 유전병 치료제가 29일 이란으로 항공 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6일 재개된 인도적 물품의 대이란 수출 첫 사례다.
[테헤란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이란 테헤란의 시민들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로 폐쇄됐다가 재개장한 시장 거리를 걷고 있다. 2020.04.20 kckim100@newspim.com |
외교부는 "6월 중 약 200만달러 상당의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후속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한국 시중 은행들에 예치된 이란 중앙은행(CIB) 원화 자금을 활용한 이란과의 인도적 교역을 위해 미국 및 이란과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미국이 CBI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며 중단됐던 이란과의 인도적 교역을 지난달 6일 재개했다.
정부는 그간 이란과의 인도적 교역 확대를 위해 ▲두 차례의 우리 수출 기업 대상 설명회 개최 ▲주한 이란 대사관 등 외교채널을 통한 협의 ▲테헤란 코트라 무역관 등을 통합 이란 수입업체 접촉 ▲정부 차원에서 양국 수출입 기업을 연결시켜주는 노력 등을 해왔다.
외교부는 "정부는 이번 인도적 물품의 대이란 수출 재개를 바탕으로 현재 의약품, 의료기기 위주의 교역 물품을 식품, 농산물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미국 및 이란과의 협의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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