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 제조업 지표 개선이 경제가 코로나19에 따른 침체에서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국채 수익률이 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0.1bp(1bp=0.01%포인트) 상승한 0.660%를 나타냈고 30년물 수익률은 4.0bp 오른 1.453%에 거래됐다.
2년물 수익률은 0.156%로 0.4bp 하락했고 3년물 수익률은 0.5bp 상승한 0.199%에 거래됐다.
이날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3.1로 지난 4월 11년 최저치 41.5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내 공장 활동 위축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면서 경제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투자자들은 또한 지난 주말 동안 미국 도시 곳곳에서 벌어진 흑인 사망 시위에도 주목했다. 다만 시위에 따른 불안이 금융시장 전반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제 개방과 미·중 갈등에 시선을 집중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국의 최대 곡물 회사인 중량그룹과 중국비축양곡관리공사 등 주요 국영 회사에 대두와 돼지고기 등 미국산 농산품 구매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의 조치는 지난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의 특별 지위를 박탈하는 절차를 개시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미 정부는 홍콩 특별 지위를 없애겠다는 발표를 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조치가 우려했던 것만큼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시아 증시는 상승했다. 1일 홍콩 항셍지수는 3.4% 올랐고 중국 CSI300지수도 2.4% 상승했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시몬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코로나19 이전 제조업 생산 수준으로 복귀하는 데는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며, 몇 달이 아닌 분기 단위로 측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뉴욕 스태튼아일랜드에서 메모리얼데이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가운데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테이크아웃 음료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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