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증가해 총 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일명 '어린이 괴질'과 관련해 신고된 2건의 사례는 '어린이 괴질'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49명 늘어난 1만1590명이다. 이틀 동안 30명대를 유지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종교 소모임 등으로 인한 전파가 늘면서 이날 40명대까지 늘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4월 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
지역별 확진자는 총 46명으로, 45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과 경기가 각 17명, 인천이 11명 확진이 확인됐고 대구에서도 1명 확진판정을 받았다.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해외 유입 확진자는 없었고 서울 2명, 경기 1명이 자가격리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완치자(격리해제자) 수는 21명이다. 확진자 수가 완치자 수보다 많아 격리환자는 전날보다 27명 늘어난 850명이다. 누적 완치자 수는 1만467명으로 완치율은 90.3%다. 이날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73명이다.
이날까지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일대비 10명이 증가해 총 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33명, 서울 13명, 경기 9명으로 나타났다.
이태원클럽 집단발생 관련 확진자는 2명이 추가돼 총 272명이 확진으로 확인됐다. 클럽 방문자가 96명, 접촉자가 176명이었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해서는 전일대비 2명이 증가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총 119명으로 조사됐다. 물류센터근무자 74명, 접촉자 45명이었고 지역별로는 경기 54명, 인천 45명, 서울 20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방대본은 '코로나19 어린이 괴질'과 관련해 신고된 2건의 사례에 대해 전문가 자문단 검토 결과, 두 사례 모두 '어린이 괴질'에 부합하지 않고 가와사키병 쇼크증후군으로 판단했다.
첫 번째 신고사례인 11세 남아의 경우 지난 3월 9일 필리핀에서 귀국 후 4월 26일 발열이 발생했고 같은 달 29일 입원 후 발진, 복통, 설사, 쇼크가 발생해 중환자실 입원 치료 후 회복되어 5월 11일 퇴원했다.
환자는 3월초까지 필리핀에 체류한 바 있어 '코로나19' 노출력을 의심했지만 PCR과 중화항체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돼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됐다.
두 번째 신고사례인 4세 여아는 지난달 12일 발열이 발생해 이틀 후인 14일 입원했고, 결막충혈, 복통, 저혈압 등이 발생했지만 입원치료 후 회복돼 같은 달 30일 퇴원했다.
이 환자 역시 PCR 및 중화항체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고 '코로나19' 노출을 의심할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어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됐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수도권 지역의 유흥주점·노래연습장·학원·PC방 등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자체가 기 발령한 행정조치에 따라 집합금지 또는 운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에는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유증상자 출입 제한, 종사자 증상 확인 및 유증상자 퇴근 조치, 방역관리자 지정, 실내소독, 이용자 간 2m 이상 거리유지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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