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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日 누적 확진자 31명 늘어난 1만7743명

기사등록 : 2020-06-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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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틀만에 일일 확진자 10명대로 내려가…'경보'는 지속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3일 일본의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는 31명으로 확인됐다.

앞서 일일 확진자가 30명을 넘겨 경보까지 발령된 도쿄(東京)에선 전날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데 그쳤다. 재확산 우려를 받고 있는 후쿠오카(福岡)현에서도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국적으로도 일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지자체) 중 40곳에서 확진 보고가 나오지 않는 등 전체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4일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7743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국내 확진자 1만7017명 ▲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712명 ▲전세기 확진자 14명을 더한 것으로, NHK가 공개한 각 지자체 확진자 수를 취합한 수치다.

누적 사망자 수는 91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일본에선 총 4명이 사망했다. 구체적인 사망자 내역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3명 ▲일본 내 확진자 905명이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약 한 달 반만에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된 도쿄의 아침 출근길 모습. 2020.05.26 goldendog@newspim.com

도쿄도에서는 전날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일 일일 확진자 수가 19일 만에 30명을 넘어서면서 '도쿄 경보'가 발령됐지만, 이틀만에 확진자 수는 다시 10명대로 내려왔다. 12명의 확진자 중 6명은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또 신규 확진자 중 7명은 야간 유흥업소 관련자였다. 

앞서 도쿄도는 독자적으로 3단계로 나뉜 휴업요청 완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긴급사태선언이 해제됐던 지난 26일엔 '스텝1'을 시행해 일부 업종에서 영업재개를 허용했다. 6월 1일에는 '스텝2'를 이행해 쇼핑몰과 소매점, 영화관 등 보다 대규모 시설의 영업도 허용했다.

지난 2일 도쿄도가 도쿄경보를 발령했지만, 당분간은 '스텝2'의 상태가 유지된다. 다만 도쿄경보가 발령된 이후에 감염 확대 상황에 변화가 없다면 다시금 폭 넓은 업종에 휴업을 요청하는 '스텝0'로 돌아가게 된다. 이땐 도쿄도민들에게 다시 엄격한 외출자제가 요구된다.

최근 재확산 우려를 사고 있는 후쿠오카현 기타큐슈(北九州)시에서는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12일 간 이 지역의 누적확진자는 125명에 달한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은빈 기자 = '도쿄경보' 발령으로 인해 빨갛게 물든 도쿄도청 사진. 일본 도쿄도는 2일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34명이 발생하면서 '도쿄경보'를 발령했다. 2020.06.03 kebjun@newspim.com

일본 내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도쿄가 529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사카(大阪)부 1783명 ▲가나가와(神奈川)현 1373명 ▲홋카이도 1102명 ▲사이타마(埼玉)현 1002명 ▲지바현 904명 ▲후쿠오카(福岡)현 786명 ▲효고(兵庫)현 699명 ▲아이치(愛知)현 512명 ▲교토(京都)부 358명 순이었다.

그 외 ▲이시카와(石川)현 298명 ▲도야마(富山)현 227명 ▲이바라키현 168명 ▲히로시마(広島)현 167명 ▲기후현 151명 ▲군마(群馬)현 149명 ▲오키나와(沖縄)현 142명 ▲후쿠이(福井)현 122명 ▲시가(滋賀)현 100명 ▲나라(奈良)현 92명 ▲미야기(宮城)현 88명 순이었다.

후생노동성 직원 및 검역관을 포함한 공무원 확진자와 공항 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207명이었다. 나가사키(長崎)항에 정박됐던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8명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3일 시점에서 일본 내 확진자 중 인공호흡기를 부착했거나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는 102명이다. 내역을 살펴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명 ▲일본 국내 확진자 101명이다.

3일까지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사람은 1만5425명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가 654명 ▲일본 국내 확진자가 1만4771명이다.

한편,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PCR검사(유전자증폭검사)는 지난달 31일(속보치) 기준 하루 2524건이 진행됐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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