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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이란, 농축우라늄 허용치보다 8배 많이 비축"

기사등록 : 2020-06-06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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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5일(현지시간) 이란이 일부 핵 시설에 대한 외부 접근을 막고 있다면서 이란의 핵 활동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AEA는 이날 배포한 이란 핵 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과거 핵 활동 의혹이 있는 3곳의 핵 시설에 대한 조사와 접근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IAEA는 이 시설에서 천연 우라늄 형태의 물질 처리와 핵무기 관련 활동 등을 진행하고 은폐하고 있는 것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IAEA는 이밖에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허용치보다 8배 정도 많은 농축 우라늄을 비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란이 5월 20일 현재 농축 우라늄을 1천571.6kg을 비축했다고 밝혔다.

이란 핵합의는 영국, 프랑스, 독일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중국 등 6개국이 2015년 이란과 체결한 것으로, 이란은 핵 개발을 포기하고 6개국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합의가 이란의 핵 무기 개발을 막을 수 없다면서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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