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플러스(+)'가 6월30일이 시한이던 하루 감산을 7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OPEC+ 석유장관들은 이날 화상 회의를 열고 하루 970만 배럴 감산 합의를 1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OPEC+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과 캐나다 등에 대해서도 원유 시장 안정을 위해 이번 합의에 비례해 감산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OPEC+는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원유 수요 급감과 유가 하락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4월 5∼6월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합의에 따르면 7∼12월에는 하루 770만 배럴씩 감산할 예정이었으나 원유 수요 감소와 유가 하락 방어 등을 고려해 7월 말까지 하루 970만 배럴 감산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때 배럴당 20달러을 밑돌았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현재 40달러 안팎까지 회복됐다. 다만 손익분기점을 밑도는 등 수익성 악화를 경험한 미국 셰일업체들이 원유 생산을 재개하고 있어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6.03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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