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의 혁심 조직이 될 경제혁신위원회가 이번주 내로 출범할 전망이다.
지난 1일 '김종인 비대위' 출범 이후 30대 청년 비대위원을 인선하며 당 체질 개선에 나선 김 위원장은 기본소득을 화두로 던지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김 위원장이 힘을 싣고 있는 비대위 산하 경제혁신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김 위원장이 '30·40 기수론'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경제혁신위원장에는 '수도권 청년'들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04 leehs@newspim.com |
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주에 (경제혁신위가) 출범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취임 이후부터 연일 민생·경제에 대한 화두를 쏟아내고 있다. 그의 구상을 보면 기본소득 도입부터 고용보험 확대, 플랫폼노동자 처우 개선, 데이터청 설립, K 헬스케어까지 진영과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경제혁신위는 김 위원장의 구성들을 구체화하고 정책화시키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경제혁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의 '경제통' 윤희숙 의원(서울 서초갑)과 통계청장을 지낸 바 있는 유경준 의원(서울 강남병)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또 외부 인사로는 김 위원장의 정책 조언그룹인 김종대 전 국민건강보험 이사장, 곽수종 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의 합류가 예상된다. 내부 인사로는 통합당 비대위원을 맡고 있는 부동산 전문가 김현아 위원이 유력하다.
통합당 관계자는 "경제혁신위원 인선에 대해선 아직 잘 모른다"며 "하지만 언론에 거론됐던 분들의 입성율이 높았던 것으로 봤을 때 (인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그는 또 "경제혁신위의 인선을 보면 역할과 기능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재정과 미래성장동력, 저출산, 기본소득 등에 대한 윤곽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제혁신위 출범이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김선동 통합당 사무총장은 "우선 시작은 했으니 최대한 빨리 해야겠지만, 이번주다 아니다 확실히 얘기하기 어렵다"며 "한 번 출발할 때 잘 해야하기 때문에 마냥 서두를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사무총장은 윤희숙·유경준 의원이 경제혁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윤희숙 의원은 경제전문가다. 나머지 분들은 아직 좀 봐야한다"면서 "코로나 이후에 약자와의 동행, 국제통상관계 변화, 고용환경 변화 등을 모두 들여다봐야 하기 때문에 실무적으로 분과도 구성해야 할 것 같다. 아직은 이런 것들이 세팅되기 전"이라고 말했다.
윤희숙·유경준 의원과 마찬가지로 경제혁신위원으로 거론되는 김현아 위원은 "이번주에 (경제혁신위 출범을) 하자는 얘기가 있는데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비대위) 내부 회의를 할 때 저한테 경제혁신위를 하라고 했고, 저도 하고 싶다고 답했다"고 했다.
김현아 전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김현아 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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