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난항을 겪고 있는 21대 국회 상임위원회가 이번주 내로 꾸려질 전망이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8일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담을 마친 뒤 "오는 12일 정오까지 상임위 선임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했다"며 "이어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6.08 kilroy023@newspim.com |
앞서 민주당은 상임위 구성을 법정시한인 이날까지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통합당이 상임위 위원정수에 대한 규칙개정 특위 구성을 제안했고, 민주당이 이를 수용하며 극적인 합의를 이뤄냈다.
여야는 본회의를 열고 국회상임위원회 위원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상정했다. 특별위 구성안은 재석 269명 가운데 찬성 263표, 기권 6표로 가결됐다.
규칙 개정 특위는 민주당 6명, 통합당 4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1명으로 꾸려진다. 비교섭단체 1명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추천할 예정이다. 특위는 오는 10일까지 개정안을 제출해야 한다.
특위는 오는 9일 오후 2시에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홍정민 민주당 대변인은 "원내수석부대표 두 분은 모두 포함되지만, 다른 위원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 대변인은 이어 "오늘 회의에서 법사위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없었다"며 "저희가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고, (원 구성) 일정이 많이 늦어졌기 때문에 이번주 금요일까지 상임위 협의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했다.
그는 통합당이 제시한 법사위 분리논의에 대해 "깊이있게 논의된 것은 아니지만 체계·자구 심사권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확장된느 형식의 (법사위) 분리안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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