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 관련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대비 8명 추가로 확인됐다.
광명시 노인복지시설에서도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양천구 탁구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51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서울 중구 소재 KB생명보험 TM 보험대리점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되고, 강서구 소재 투자회가 콜센터에서도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
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38명 늘어난 1만1852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명이다. 서울과 경기, 충남지역에서 각각 1명의 해외유입 확진자가 발생했다. 검역과정에서 확진된 인원은 없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2020.04.08 unsaid@newspim.com |
종교 소모임, 다단계 업체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한때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대까지 늘었지만 이틀 연속 30명대로 내려왔다.
지역별 확진자는 총 35명으로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이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2명, 인천 3명 등이다. 충남과 경남 지역에서도 각각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 주요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전일 대비 8명 늘어 총 6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 별로 서울이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7명, 인천 8명 충남 2명 강원 1명이었다.
경기 광명시 노인복지시설에서도 입소자 3명, 종사자 3명으로 총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시설에는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입소자가 나오면서 방역 당국은 입소자와 종사자 전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었다. 이로 인해 서울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는 총 51명으로 늘었다.
클럽 집단발생 관련 접촉자 관리 중이던 3명도 확진 판정돼 총 누적환자는 277명으로 늘었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해선 격리 중이던 접촉자 1명이 확진돼 총 누적 확진자는 139명이 됐다.
이 외에도 서울 중구 소재 KB 생명보험 TM 보험대리점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강서구 소재 SJ투자회사 콜센터 관련해서도 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가족 5명이 확진됐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각 1명씩 포함돼 있어 해당 학교에 대한 접촉자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또한 해당 가족이 거주하는 연립주택을 대상으로도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혈장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총 62명의 완치자가 혈장 기증·기부 의사를 밝혔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사용하는 것으로 많은 양의 혈액이 필요하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인구밀집도가 높고 또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현재 종교 소임이나 동호회, 방문 판매 등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다"며 "추적조사를 통해 산발적인 감염을 최대한 조기에 발견하고 억제해가고 있는 중이지만 수도권에서 감염규모가 이미 커져있다"고 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이어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거리두기 그리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의 기본원칙이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며 기본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곳은 방문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