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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학년 등교 둘째날 학생 추가 확진자 2명…문 닫은 학교 520곳

기사등록 : 2020-06-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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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원묵고 확진자 관련 학생·교직원 769명 음성 판정
문 닫은 학교 서울·경기·인천 509곳 '다수'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확산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9일 인천에서 학생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 학년 등교 이틀째인 이날 전국 학교 520곳이 집단 감염 우려로 등교 수업을 하지 못하고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남인천중학교 학생과 문학초등학교 학생이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학생은 남매지간이며, 확진 판정을 받은 외할머니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추가 확진된 2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학생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었다.

해당 학교 측은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또 학생 및 교사 등 699명에 대한 감염 여부도 확인 중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원묵고 3학년 여학생이 롯데월드를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인근 학교의 등교수업이 중단된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중랑구의 한 초등학교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2020.06.09 mironj19@newspim.com

전날 중1, 초등5~6학년의 등교수업을 끝으로 전학년 등교 수업이 본격 진행됐지만, 전국 유초중고교 2만902곳의 2.5%에 달하는 520곳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실시했다. 확진자 영향을 받은 학교는 전날보다 3곳 증가했다.

최근 확진자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전환한 학교도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방에 있는 학교 11곳을 제외한 509곳이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 있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 부천시 학교 251곳과 인천 부평구, 계양구 학교 242곳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이며, 오는 11일부터 등교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5일 친구들과 서울 롯데월드를 방문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중랑구원묵고 3학년 학생과 관련해서는 추가 확진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769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원묵고는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나오자 10일까지 온라인 수업을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에 대한 재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경우 방역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등교 일자를 다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오는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6월 모의평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원묵고 학생들은 6월 모의평가를 원격으로 치를 수 있다"며 "원격 수업이 지속된다면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이외에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 지역 학교는 충남 아산 5곳, 인천 2곳, 경남 양산 2곳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면역력이 약한 유치원의 수업 일수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교육부는 학부모, 유치원 교사 등의 의견을 조율하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차관은 "현재 유치원 수업일수 180일에서 10% 줄여 162일까지 조정하는 것이 타당한지를 놓고 공립유치원 교사, 유치원 선생님들의 의견하고 학부모님들의 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며 "의견을 수렴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wideopenpe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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