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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 도입 학원 인센티브 제공…수도권 학교 505곳 등교 수업 중지

기사등록 : 2020-06-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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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 적용, 감염병 '심각·경계' 단계 한시적 운용
원묵고 학생 최종 '음성' 판정…11일부터 등교 수업 재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학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교육부가 학원에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효율적인 방역을 위해 시설 출입명의 수기 기재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학원에도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원묵고 3학년 여학생이 롯데월드를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인근 학교의 등교수업이 중단된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중랑구 원묵고등학교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한편 중랑구는 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 7일 발생한 우리구 21번 원묵고 확진자 관련 검사 대상자에 대해 실시한 코로나19 최종 검사 결과를 알린다"면서 "금일 오전 9시 769명 검사자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0.06.09 mironj19@newspim.com

학원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은 아니지만, 학생 등의 이용시간을 파악하고 확진자 발생시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학원을 이용하는 학생 등은 포털 앱 등에서 QR코드를 발급받고, 학원 측은 앱을 통해 QR코드를 인식하는 방식이다. 학원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방역 당국은 기록을 방역 활동에 활용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현재 방역당국은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스탠딩공연장 등과 같은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는 QR코드 적용을 권고하고 있다.

확진자 발생시 역학조사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출입 명부를 관리해야 하는 시설관리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이다.

다만 교육부는 학원이 임의 적용 시설이며,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이 아니라는 점, 학원 측이 출석체크 등 이용자 관리를 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를 도입하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원을 대상으로 한 QR코드 명부도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또는 '경계' 단계만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시도교육청이 학원 측에 안내할 거"이라며 "(인센티브는) 올해 예정인 정기지도 감독을 면제하는 정도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을 하지 못한 학교는 512곳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부천 251곳, 인천 부평구 153곳, 인천 계양구 89곳, 서울 6곳, 인천 미추홀구 2곳, 인천 연수구 1곳, 인천 서구 1곳, 경기 안양 1곳, 경기 성남 1곳 등이다.

경남 양산 3곳, 경북 영천 2곳, 경북 경산 1곳, 부산 금정구 1곳 등 지역 학교 7곳을 제외한 505곳이 모두 수도권에 몰려 있어 불안감은 남아 있는 상태다. 이날 서울에서는 4곳이, 충남에서는 5곳이 등교 수업을 재개했다.

지난달 20일 고3 학생들의 등교 수업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교사와 학생은 14명이었다. 최근 롯데월드를 방문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았던 서울 중랑구 원묵고 3학년 학생은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해당 학생과 접촉한 학생 및 교사들의 자가격리는 해제됐으며, 원묵고 학생들은 11일부터 정상 등교한다.

wideopenpe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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