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나흘만에 1200원대로 복귀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종가대비 7.4원 오른 1203.8원에 마무리됐다. 달러/원 환율은 10원 넘게 오른 1207.2원에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줄였다.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코로나19 2차 대확산 우려 속 국내 증시가 급락하며 환율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간밤 미 주식시장 폭락에 영향받으며 4% 하락 출발했다. 지수는 장중 2100선이 붕괴됐으나 오후에 낙폭을 회복하며 2132.2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2580억원을 팔고 나갔다.
미국에서는 텍사스 등 경제활동을 재개한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재확산 공포 속 11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대비 6.90% 폭락한 2만5128.17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5.89%, 5.27% 큰 폭 하락했다.
외환시장은 당분간 증시 변동성에 주목할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다음주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의회 증언이 있지만 기존 스탠스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재감염 우려나 경기재개 기대감이 상충하며 1200원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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