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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드는 '찬낙'…최인호 "통합적 안정적 리더십 절실"

기사등록 : 2020-06-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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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특정 정치인에 전대 나서지말라는 것은 무책임한 배제"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8월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구도가 '이낙연 대 반(反) 이낙연' 구도로 형성되는 가운데 최인호 의원이 사실상 '이낙연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그동안 당 내에서는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당대표가 된다면 당권·대권 분리규정을 놓고 설왕설래가 많았다.

특히 내년 3월 재차 새로운 당대표를 뽑아야 하는 탓에 '당력이 소진 된다', 혹은 사실상 대선 전초전이 되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 레임덕이 빨라진다'는 식으로 '이낙연 당대표 불가론' 목소리만 나오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찬낙('이낙연 찬성'을 줄인 말로 이낙연을 지지하는 집단)'이 고개를 든 셈이다.

부산 사하갑 최인호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정부 코로나 국난극복의 성공을 위해서는 더 높은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한 통합적이고 안정적인 리더십이 집권여당에 절실한 때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낙연'이란 글자는 없었지만 사실상 이 위원장 전당대회 출마론에 힘을 싣는 주장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최 의원은 "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무엇보다 국민의 지지를 받는 리더십을 구축해야 한다"며 "내년 여름이면 대선 경쟁이 모든 이슈를 압도할 것인데 결국 향후 1년이 코로나 국난을 극복하고 개혁을 만들어낼 골든타임"이라고 운을 뗐다.

최 의원은 이어 '중대한 시기에 책임 있는 유력 정치인이면 그 누구도 역할을 자임할 수 있다"며 "장수가 국난극복 전투를 피해 후방에 머문다면 그 군대는 패배할지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내년에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는 그 이유로 특정 정치인에게 전당대회에 나서지 말라는 것은 무책임한 배제"라고 주장했다.

앞서 또 다른 당권 주자인 홍영표·우원식 의원 등은 차기 전당대회를 재차 치러야 한다는 것이 옳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차기 대권 잠룡으로 불리던 김부겸 의원은 이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자신이 '당대표가 된다면 임기를 2년 채우겠다'는 발언으로 사실상 대권을 포기하겠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이에 대해 "대표의 임기를 채우고 불필요한 전당대회를 안 해야 한다는 것은 옳은 지적"이라면서도 "그러나 대권 주자가 대권을 포기하거나, 당권 도전을 포기하면서까지 지켜야 할 원칙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총선 1년 2개월 앞둔 2015년 2월 전당대회에 나섰고, 총선을 승리하면 물러나겠다고 했다"며 "대선주자는 대표 임기를 다 채울 수 없다는 페널티를 안고 당원과 국민의 평가를 받으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소명을 인식하고, 회피하지 않는 책임감"이라고 썼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 leehs@newspim.com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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