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문형민 기자 = NICE신용평가가 두산, 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전망도 불확실검토 대상에 올렸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하고, 불확실 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
나신평은 15일 두산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BBB+/Negative에서 BBB로 하향 조정하고, 불확실 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그룹 차원의 사업구조 개편 및 재무개선안 이행수준에 따라 신용도가 상향 또는 하향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점을 감안해 감시대상에 올렸다는 설명이다.
나신평은 또 두산중공업의 장기신용등급도 기존 BBB/Negative에서 BBB-◆로 조정했다. 두산퓨얼셀의 회사채 신용등급도 BBB+/Negative에서 BBB◆로 낮췄다.
[자료=NICE신용평가] 두산 재무제표 = 2020.06.15 hyung13@newspim.com |
나신평은 "두산중공업은 주력사업의 수주기반 약화 등으로 이익창출력이 저하되고 있다"며 "올 1분기는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5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풍력발전이나 가스터빈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중단기적으로 주력 부문의 실적둔화를 만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월말 기준 부채비율 241.5%, 순차입금의존도 39.1% 등 주요 재무안정성 지표가 다소 불안정한 수준으로 저하됐다"며 "차입금 차환과 운영자금 충당을 위해 최근 국책은행으로부터 대규모 신규 차입을 진행하면서 유동성 위험이 완화됐으나, 향후 상환해야할 차입금 부담이 더욱 확대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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