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가 'K-수소경제' 육성을 위해 현대자동차,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 산자부, 환경부는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박재민 국방부 차관, 성윤모 산자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수소 활용을 위한 상호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수소충전소를 방문해 시설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MOU에 따라 앞으로 국방부는 군사시설 보호와 군사작전 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국내 최초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설치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구축 예정 부지는 국군간호사관학교가 위치한 자운대 입구이며, 2021년까지 구축 예정이다.
수소충전소는 6월 기준으로 전국에 39기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대전 지역의 경우에는 현재 한 곳밖에 설치가 돼 있지 않아서, 수소차 1대당 충전시간이 5분 내외가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수소차 증가에 따른 충전수요 증대 문제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방부는 군사시설 보호와 군사작전 수행에 지장이 없는지에 대한 심의 절차 등을 거친 후 자운대 입구 부지를 제공한다.
또 산자부는 수소충전소 설치 관련 제도와 정책을 지원하며, 환경부는 수소충전소 구축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협력한다.
아울러 2021년까지 수소차 10대를 구매해 시범운영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 이후 수소차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구매 및 운영 확대, 수소연료전지 적용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또 수소 드론의 군사용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산자부와 환경부, 그리고 관련 업체는 국방부의 수소에너지 기술 발전과 활용에 대해 적극 지원하고 협력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날 체결된 MOU는 'K-방역'에 이은 'K-수소경제' 육성을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수소경제도 경쟁국보다 앞서 나가겠다'는 대국민 희망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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