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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北 남북연락소 폭파, 용납할 수 없는 무력행위…강력 대처해야"

기사등록 : 2020-06-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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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경고 사흘 만인 16일 연락사무소 폭파
"대한민국 재산 파괴행위, 정부가 강력 대처해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16일 북한의 개성 남북연락공동사무소 폭파를 두고 "대한민국 재산을 파괴한 용납할 수 없는 무력행위"라고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공동사무소를 폭파했다. 충격적인 일"이라며 "남북간의 의견차이와 갈등이 있더라도 그 문제해결을 결단코 무력에 의존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6.15 공동선언 이후 20년간 쌓아온 남북화해협력의 흐름을 거꾸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외교통일위원장에 선출된 송영길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15 leehs@newspim.com

송 위원장은 "북한은 개성공단지역에 군부대를 진주시키고, 추가적인 군사적 긴장조치를 예고하고 있다"며 "햇볕정책은 튼튼한 국가안보를 기초로 진행된다.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무력으로 위협을 가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남북간의 연락공동사무소는 엄연한 대한민국의 재산이다. 북한이 대포로 폭파하든 다이나마이트로 하든 대한민국의 재산에 대한 파괴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북한의 이러한 무력행위를 강력히 비판하며, 북의 추가적 도발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강력히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입장문은 송 위원장이 "북한이 대포로 폭발하지 않은게 어디냐"고 말해 논란에 휩싸인 후 페이스북에 게재됐다. 앞서 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과 관련,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그런 것 같다"며 "포로 폭파 안 한 게 어디냐"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그가 실제 이번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다는 해명을 SNS에서 우회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은 이날 오후 2시 49분께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건물 폭파를 예고한 바 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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