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이번달 말 4-2생활권 집현리에 공공급식지원센터를 완공하고 올해 2학기 부터 당분간 시와 교육청 합동TF에서 직접 운영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세종시는 그동안 로컬푸드 운동을 추진하면서 초‧중‧고 무상급식 전면시행에 발맞춰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체계적이며 효율적인 공공급식을 운영하기 위해 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5년 세종형 공공급식지원센터 설립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016년부터 로컬푸드 학교급식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식재료 통합 수‧발주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등 사전 준비를 해왔다.
세종시 공공급식지원센터 모습.[사진=세종시] 2020.06.18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는 지난해 6월부터 신도시 4-2생활권 집현리에 213억원을 투입해 10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5450㎡ 규모의 공공급식지원센터를 건립했다. 센터에는 집하장과 저온‧냉동시설, 교육장 등을 갖췄다.
세종시는 올해 2학기부터 공공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유‧초‧중‧고에 식재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센터는 안전한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식재료 품질기준을 마련하고 보건환경연구원과 농산물품질관리원, 축산물품질관리원 등 3개 기관과 협력해 식재료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역농산물 30개 품목, 지역농산물 공급 비율 60%, 만족도 90% 달성을 목표로 한 '3․6․9 프로젝트'를 실현해 타 지역의 모범이 되는 공공급식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센터는 공공급식의 컨트롤타워로서 예산을 절감하고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며 공공성을 확산하기 위해 개장 초기 시와 교육청이 합동으로 TF를 구성해 시범운영할 방침이다.
브리핑하는 이춘희 세종시장.[사진=세종시] 2020.06.18 goongeen@newspim.com |
TF는 먼저 세종시 로컬푸드과장을 팀장으로 시청 7명과 교육청 2명의 팀원으로 구성하고 추후 14명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기간제 근로자 5명을 뽑아 근무케 할 예정이다.
예산은 센터운영비와 기간제 근로자 인건비를 합쳐 약 2억원으로 최소화해 편성했다.
세종시는 일단 이렇게 운영하면서 시의 여건에 맞는 급식센터 운영체계 마련을 위한 용역을 추진해 그 결과에 따라 계속 직영할 것인지 아니면 재단 등 운영주체를 둘 것인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향후 센터에서 관내에 있는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내에 있는 구내식당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식생활교육관을 설치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식생활 문화를 교육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공공급식지원센터의 건립과 운영은 단순한 식재료 공급을 넘어 미래의 기둥인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사업"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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