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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이 고의로 코로나19 퍼뜨렸을 수도..모두 볼턴 미쳤다고 생각"

기사등록 : 2020-06-19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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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경쟁국들을 흔들기 위해 코로나19(COVID-19)를 고의로 세계 각국에 퍼뜨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단독 인터뷰에서 "그것은 고의적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이 코로나19를 국경 밖으로 퍼뜨린 것은 경제적 동기가 있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적 여파를 확대하기 위한 의도로 보느냐'는 질문에 "맞다. 그들은 '우리는 곤경에 빠졌다. 미국이 우리를 죽이고 있다'라고 말한다"면서 "지난 1년 반 동안 미국 경제가 그들을 날려버렸다. 그 이유는 바로 관세"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주도한 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제는 강해지고, 중국 경제가 곤경에 빠지면서 베이징 당국이 미국 등을 견제하기 위해 코로나19의 국외 확산을 의도했을 수 있다고 주장한 셈이다.

그는 다만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정보를 갖고 있지는 않고 감(感)에 의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의 상당 시간을 회고록 등을 통해 자신의 대외 정책과 정책 결정 이면을 폭로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판하는 데 할애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볼턴에 대해 좋아하는 유일한 것은 모두가 '그는 미쳤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라면서 "그와 함께 걸어 들어가면 훌륭한 협상 위치에 오를 수 있다. 볼턴이 거기 있으면 상대방이 '저들은 전쟁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및 실업률 극복 전망에 관해 오는 11월 대선 이전에 상당히 회복할 것이란 낙관론을 피력했다. 그는 "우리는(선거일인) 11월 3일 이전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리아면서 "나는 국내총생산(GDP)도 엄청나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린 최고 정상으로 나아갈 것이고, 그렇게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을 계기로 미 전역으로 확산되는 인종 차별 문제와 관련, 미국내에서 제도적인 인종 차별이 남아있긴 하지만 남부 연방의 잔재 철거와 같은 행동은 또다른 양극화 갈등을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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