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18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질을 문제 삼은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윤리적'으로, '지적'으로도 부적합하다며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펠로시 의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히 윤리적으로 부적합하고, 지적으로도 미국의 대통령이 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전날 방영된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그(트럼프 대통령)는 공직에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며, "나는 (NSC 보좌관을 지내면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그의 재선에 유리한 것을 제외한 지도 원칙은 정말 발견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오는 23일 출간될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에서 작년 미중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파장을 일으켰다.
외신들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에는 트럼프의 대통령으로서의 충격적인 언행과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펠로시 의장은 볼턴 전 보좌관을 의회로 소환해 회고록에 기술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에 관해 청문회를 열지 동료 민주당 의원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민주당의 코로나19(COVID-19) 관련 추가 경기부양 법안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연방의회 의사당에 마련된 연단에 도착됐다. 2020.05.12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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