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에 1년 넘게 억류 중인 캐나다인 2명을 즉시 석방하라며 촉구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을 내고 "미국은 두 사람의 즉각적인 석방을 중국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혐의는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으로, 완전히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중국 검찰은 지난 2018년 말 전직 외교관인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체포해 구금했으며, 지난 19일 중국 검찰은 이들을 구금한 지 1년 6개월 만에 간첩 혐의로 기소했다.
당시 두 사람은 캐나다 경찰이 멍완저우(孟晩舟) 중국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미국의 요청으로 체포한 후 9일 만에 구금돼, 중국이 캐나다에 대해 보복 조치를 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이날 이번 두 사건이 명백히 연관돼 있다며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캐나다는 범죄인 인도 과정에 개입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두 사람을 석방할 수 있도록 동맹국들에게 중국 정부에 압력을 가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중국은 간첩 혐의로 기소된 캐나다인 2명과 멍 CFO의 체포는 무관하다고 주장하며 반대로 캐나다에 멍 CFO의 석방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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