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캐나다 토론토가 3개월 만에 기업활동 재개를 허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 주지사는 토론토에서 24일(현지시간)부터 3개월간의 차단 조치를 해제하고 2단계로 진입해 기업들이 다시 문을 열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의 월마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5.20 mj72284@newspim.com |
토론토는 캐나다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자 금융·상업의 중심지로, 토론토가 속한 온타리오주는 이번 달부터 경제 활동을 점진적으로 재개했지만, 토론토는 초기 재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포드 주지사는 이번 사업 재개에 대해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감소, 신속한 확진자 관리가 가능한 공중 보건 능력, 코로나19 검사의 현저한 증가 등 주요 공중 보건 지표의 긍정적인 추세를 바탕으로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토론토와 인구 밀도가 높은 교외인 필 지역은 쇼핑몰과 레스토랑에서 야외 식사를 할 수 있다.
캐나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각 주들에 폐쇄 조치를 내렸다. 캐나다 정부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코로나19로 8430명이 사망하고 10만13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토론토는 1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존 토리 토론토 시장은 지난 5월 "토론토에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은행과 보험회사들이 있는데, 이들 상당수는 최소 9월까지 제택근무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한 바 있다.
온타리오주 남서부에 있는 윈저-에섹스는 지역은 현재 2단계로 진입하지 못했다. 포드 주지사는 "안전하고 점진적인 온타리오주 재개를 위해 지역 공공보건소 등과 손잡고 노력해 왔다"며 "유일하게 1단계에 있는 윈저-에섹스 지역을 최대한 빨리 2단계에 진입시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농장과 식품 가공 공장이 있는 윈저-에섹스 지역은 농부들이 대부분 검사를 받지 않아 농장과 공장이 지속해서 폐쇄됐다. 이에 따라 온타리오주는 온타리오 농장에 대한 시험과 검사를 대폭 강화해 노동자를 보호하고 식량 공급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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