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화시스템이 24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 항공교통(K-UAM)' 산·학·연·관 협의체인 'UAM 팀 코리아'에 업계 대표로 선정돼 발족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작년 7월 국내 최초로 UAM 시장에 진출했다. 향후 'UAM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서 'K-UAM' 로드맵의 신규 과제를 발굴하고 참여 주체 간 협업을 통해 한국형 도심 항공교통 산업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미국 오버에어사가 개발 중인 버터플라이 기체 [사진=한화시스템] |
한화시스템은 이미 개인비행기(PAV) 개발 선도 기업인 미국의 오버에어사에 약 300억원을 투자하고, 핵심 엔지니어를 현지에 파견해 '버터플라이'기체 개발 전 과정에 적극 참여 중이다.
버터플라이는 오버에어가 개발 중인 PAV다. 한화시스템의 센서·레이다·통신 및 항공전자 기술과 오버에어의 특허기술인 '에너지 절감 비행기술' 등이 버터플라이에 적용된다. 4개의 틸트로터가 장착된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타입으로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틸트로터는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는 수직, 비행할 때는 수평으로 바뀌는 프로펠러다.
버터플라이는 고속 충전을 통한 연속 운항도 가능하다. 최고 시속 320km/h로 서울에서 인천까지 약 2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K-UAM' 예측에 따르면 운임료는 모범택시와 큰 차이가 없어 비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소음 수준은 헬리콥터보다 15데시벨 이상 낮게 개발돼 조용하다. 또 친환경 에어택시 구현이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글로벌 UAM 솔루션 제공자'라는 비전 하에 기체 개발뿐만 아니라 지상 인프라, 운항 서비스 분야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UAM 운항 시범 서비스를 추진하고, 2029년까지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UAM 산업 선행 진출을 통해 보유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UAM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전방위적인 사업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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