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21대 국회가 개원 한달 가까이 공전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한 주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6월 들어 연일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던 미래통합당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민주당은 중도층 지지율이 40%대 가까이 상승했고 통합당은 20%대 후반까지 하락하면서 양당의 중도층 지지율 격차는 더욱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22~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40.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주와 비교해 0.2%p 상승한 수치다.
[자료=리얼미터] |
통합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1.0%p하락한 28.1%로 조사됐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사찰 칩거를 이어간데다, 김종인 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차기 대선주자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언급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3.9%p 상승한 37.3%, 대구·경북에서도 3.5%p 오른 28.4%를 기록했다. 반면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 지역은 3.1%p감소한 58.1%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42.6%)와 40대(49.7%)에서 각각 6.8%p씩 지지율 상승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30대는 7.5%p하락한 42.5%, 50대는 3.2%p하락한 38.2%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의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졌는데, 민주당을 지지하는 중도층은 전주 대비 2.2%p상승한 39.4%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부산·울산·경남에서 9.2%p대폭 하락하면서 28.3%을 기록했다. 대구·경북 역시 6.1%p하락한 40.4%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7.2%p감소한 30.0%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의 지지율이 4.5%p상승한 59.0%를 기록했지만 중도층에서는 2.4%p감소한 29.1%로 나타났다. 양당의 중도층 지지율 격차는 10.3%p까지 벌어졌다.
한편 범여권정당으로 분류되는 열린민주당은 지난 주 대비 1.5%p상승한 6.0%, 정의당은 0.4%p상승한 4.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0.5%p하락한 3.4%지지율을 보였다. 무당층은 같은 기간 0.2%p감소한 14.4%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지난 22일~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749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6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4.0%)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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