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6월 임시국회 내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원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본회의를 열고 원 구성 마무리를 시도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26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를 공지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지난 15일 단독으로 선출한 6개 상임위원장 외 상임위원장의 선출을 통한 원구성을 시도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원 구성을 위한 국회 본회의를 예고했다. leehs@newspim.com |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25일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국회로 복귀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며 타협을 시도했지만, 양당은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 견제를 위해 국회 법사위원장은 야당 몫이 돼야 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간 후 그 책임을 지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의석 수에 따른 배분인 민주당 11, 통합당 7의 상임위원장을 지키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더 이상은 시간을 끌 수 없다고 통합당을 압박하고 있다.
여권이 코로나19 정국에서 시급한 3차 추경예산안을 시급히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6월 국회가 끝나는 오는 7월 4일 이전에 추경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이번 주 내 예결특위를 포함한 상임위 구성을 완료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오늘 본회의에서는 △예결특위 위원장 1개 상임위원장만 선출 △예결위원장을 포함한 민주당 몫 상임위원장 5개 선출 △18개 상임위 전원을 민주당 출신으로 선출하는 방안 중 하나가 선택될 전망이다.
역시 키는 박병석 의장에게 달렸다. 박 의장은 일단 여야의 원만한 합의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박 의장도 3차 추경의 조속한 통과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박 의장이 추경 통과를 가능하게 하는 범위 내에서 상임위원장의 단독 선출에 동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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