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지현이 강력 우승 후보로 꼽은 김효주가 첫날 단독 선두에 올라, 시즌 2승을 정조준했다.
김효주(25·롯데)는 25일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예선 6605야드, 본선 6503야드)에서 열린 KLPGA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0(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첫날, 무결점플레이로 버디 7개를 몰아쳐 7언더파 65타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가 2번홀 티샷전 캐디아 코스 공략 상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 KLPGA] |
첫날 단독선두로 경기를 끝낸 김효주. [사진= KLPGA] |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만큼 우여곡절이 많은 대회였다.
지난 23일 대회 조직위원회는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을 방문한 일반 내장객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4일로 예정된 공식연습일을 취소했다. 다행히 밀접 접촉자 1명에 대한 검사 결과, 음성판정이 나왔고 주최측의 철저한 방역 속에 대회는 정상 진행됐다.
오전엔 비와 짙은 안개 등으로 3시간 지연된 오전10시 시작됐다.
김효주는 승부사답게 전반과 후반 시작과 마무리를 모두 버디로 성공시켰다. 오후3시께 출발한 그는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신고했다. 이어 6,7번홀 2연속 버디에 이어 9번홀에서 다시 한타를 줄여 전반서 버디 4개를 했다. 후반전엔 시작홀인 10번홀(파5)을 역시 버디로 기록한 김효주는 15번홀(파4)에서 다시 한타를 줄여 공동선두에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후 18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 1라운드를 마감했다.
1라운드를 단독선두로 마친 김효주는 "소프트한 그린때문에 아이언샷 공략이 더 수월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기 없는 스코어라 만족스럽다. 처음 경험하는 골프장이었다. 어제 돌아본 캐디 오빠를 믿고 플레이했더니 좋은 성적이 났다. 그동안 열심히 운동한 덕에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 오늘은 뛰어다니면서 쳐서 힘들다.(웃음) 체력이 늘고난 후 18번홀 끝나고 몸이 느끼는 피로감이 없다. 주변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또한, 체력이 늘어나니 기술적으로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많아졌고, 거리는 물론이며, 정확도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롯데칸타타오픈 우승으로 KLPGA 통산 10승을 쌓은 김효주는 6경기 연속 국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이날 김효주는 그린 적중률 94.44%을 기록했다.
그 뒤를 김지영2(24·SK네트웍스)와 지한솔(24·동부건설)이 1타차로 추격했다. 두 선수는 밤 7시58분 일몰로 인해 15번홀서 경기를 끝냈다.
김지현(29·한화큐셀)은 '스무살 메이저퀸' 박현경(한국토지신탁), 김아림, 김소이와 함께 공동4위에 자리했다.
1타차 공동2위에 자리한 김지영2.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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