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SK증권은 29일 올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을 앞두고 슈피겐코리아의 성장을 전망을 전망했다. 슈피겐코리아는 스마트폰 케이스·보호필름 등을 판매하는 휴대전화 액세서리 전문 업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및 출하량이 감소했지만 슈피겐코리아의 경우 오히려 유럽·북미 지역 수요 증가로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8.8% 증가한 747억 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12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슈피겐, '슈피겐x오뚜기 갤럭시S20 시리즈 컬래버 패키지' 출시. [사진=슈피겐] 2020.02.20 jellyfish@newspim.com |
나 연구원은 "2분기는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했음을 감안한다면 잠시 주춤할 수 있지만, 하반기는 생각보다 빠른 시장 회복 수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먼저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를 이유로 꼽았다. 나 연구원은 "올해 5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8160만 대로 4월 대비 약 18.3% 증가했다. 지난해 5월 대비 약 27.4% 감소한 수치지만 전월 대비 증가하며 코로나19 영향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또 하반기 스마트폰 신규 모델 출시 기대감이 높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갤럭시폴드2를 비롯해 갤럭시노트20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 역시 신제품 출시 연기설에도 불구하고 올해 안에는 아이폰12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진다.
나 연구원은 "아이폰SE 중저가 라인업의 인기도 지속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액세서리의 수요는 신제품 출시 일정에 맞춰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슈피겐코리아의 물류 브랜드 창고세이버와 관련해서도 "지난달 물류운영 효율화를 위한 토지 및 건물 취득계획을 공시했는데 이는 업체가 경위하고 있는 창고세이버 플필먼트 사업 효율성을 위한 것으로 코로나19를 기회 삼아 늘어난 언택트 수요 증가로 인해 창고세이버를 이용하는 판매자 및 물류량이 크게 증가했음 방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류량이 늘어날수록 FBA(Fulfillment By Amazon) 활용 노하우가 담긴 창고세이버만의 장점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슈피겐코리아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충분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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