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연말까지 1조원 규모의 자금을 확충하기로 한 두산그룹이 클럽모우CC 매각으로 1800억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클럽모우CC 매각을 위한 입찰 결과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입찰가격은 1800억원대다.
클럽모우CC는 두산중공업이 지난 2013년부터 강원도 홍천군 서면에서 운영 중인 대중제 27홀 골프장이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클럽모우CC 전경 (제공=클럽모우CC 홈페이지) 2020.06.29 syu@newspim.com |
두산중공업은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과 이날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컨소시엄은 2주간 실사를 진행한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며 "가급적 7월 내 이른 시일 안에 매각 딜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3조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연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및 자본확충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모회사인 ㈜두산은 두산중공업의 자구노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클럽모우CC 매각가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평가받는다"며 "채권단이 생각보다 낮은 가격을 받는 일이 없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고 배려해준 만큼 다른 자산매각 건도 최선의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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