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미국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했다. 금일 환율은 중국의 대응에 주시하며 상승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전일 종가 대비 0.1원 내린 1198.5원에서 출발했다.
달러/원 환율은 미중 갈등 경계감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 상무부는 윌버로스 상무장관의 명의의 성명을 내고 "홍콩 보안법 제정으로 인해 민감한 미국의 기술이 중국 인민해방군이나 국가안전보위부로 전용될 위험이 커졌다"며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철회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홍콩정책법을 통해 무역, 비자발급과 관련해 홍콩에 중국 본토와 다른 특혜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중국의 홍콩보안법 처리를 두고 중국과 갈등을 빚어지면서 이러한 특별지위를 박탈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중국은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회의에서 홍콩 보안법을 통과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의 메시지가 아직 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다. 미중갈등이 다시금 수면위로 부상하는 모습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반기말이라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있어 하방압력이 예상되나 미중에서 추가 발언 나올 수 있어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1191~1202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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