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산업은행은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JC파트너스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KDB생명 본사 2020.03.30 0I087094891@newspim.com |
JC파트너스는 지난 2월 예비입찰에 참여해 매수실사 등을 완료했고 지난 22일 마감된 최종 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KDB생명PEF는 이날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종 입찰자의 적격성, 매각성사 가능성 등을 평가해 JC파트너스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산업은행은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의해 투자자모집, SPA 협상 등 후속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매각이 종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JC파트너스는 KDB생명의 지분 92.73%를 약 2000억원에 산 뒤 3000억원 정도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JC파트너스는 KDB생명을 공동재보험 회사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공동재보험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은 저축보험료의 일부를 재보험사에 넘겨서 운용하는 제도다. 원보험사는 수수료를 내지만 그 대가로 금리 변동 등의 위험을 재보험사에 넘길 수 있다.
KDB생명은 지난해 6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 말 108.48%에 불과했던 지급여력(RBC) 비율 역시 산은의 유증과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 기준 215%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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