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HMM은 1일 대우조선해양 거제옥포조선소에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Hamburg(함부르크)'호 명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선박은 오는 9월까지 순차적으로 투입되고 있는 총 12척의 2만4000TEU급 선박 중 일곱 번째이며,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7척의 선박 중 다섯 번째이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함부르크호 선박 제원 (제공=HMM) 2020.07.01 syu@newspim.com |
지난 4월 대우조선해양에서 인도 받은 1호선 'HMM 알헤시라스'호 이어 현재까지 총 6척의 선박이 유럽노선에 투입됐으며, 현재까지 1호선부터 4호선까지 4연속 만선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HMM은 지난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조선3사와 약 3조1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선박 20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HMM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올해 9월까지 2만4000TEU급 12척과 내년에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만6000TEU급 8척을 순차적으로 인도 받을 계획이다.
배재훈 HMM 사장은 "HMM의 재도약과 대한민국 해운 재건의 원년인 올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에 순항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수출입 기업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HMM의 올해 신입사원 김민지(24) 씨가 대모(代母, 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행사자)에 선정돼 역할을 수행했다.
김민지 씨는 "희망은 마치 길과 같아서 많은 사람이 걸어갈 때 비로소 생겨난다"며 "HMM의 재도약을 향한 모든 걸음이 모여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저를 비롯해 신입사원 모두가 함께 걸어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 참석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해운업은 수출 경쟁력 확보에 핵심요소이자, 조선·항만산업에도 파급효과가 큰 중추적인 산업"이라며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해운재건 계획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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