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앞으로 수소산업을 이끌어 나갈 전담기관 3곳이 선정됐다. 경쟁력 강화 등 산업진흥을 맡을 전담기관은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이 차지했다. 유통전담기관에는 한국가스공사, 안전전담기관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각각 선정됐다.
정부는 1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수소경제 전담기관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차 수소경제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01 mironj19@newspim.com |
수소경제 전담기관은 내년 2월 시행되는 수소법 시행 전에 책임감 있는 업무 추진 및 예산·인력 등의 사전 준비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정하며, 지난달 10일까지 공모가 진행됐다. 진흥·유통·안전 3개 전담기관 선정에 총 8개 기관이 신청했으며, 산·학·연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17일 평가를 진행했다.
이중 4개 공공기관이 경쟁한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에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이, 3개 기관이 경쟁한 유통전담기관에는 한국가스공사가 선정됐다. 안전전담기관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단독 신청해 선정됐다. 이후 이의신청 과정을 거쳐, 이날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전담기관 선정이 확정됐다.
수소경제위원회가 1일 수소경제 전담기관 3곳을 확정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07.01 kebjun@newspim.com |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은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사업을 지원하는 곳으로, 수소산업 기초자료 수집·통계시스템 구축 등 관련 정책지원을 비롯해 ▲전문인력양성 및 기반조성 ▲산·학·연 기술협력 ▲국제협력사업 등의 사업을 수행하며 수소경제 이행을 위한 역할을 맡게 된다.
수소유통전담기관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유통체계를 확립하고 거래·적정가격 유지 등을 위한 업무를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수소거래소 구축 ▲수소충전소 운영 지원·실시간 정보 시스템 구축 ▲단계별 수소시장 모델 구축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수소안전전담기관은 수소의 안전확보를 위해 수소용품 및 연료사용시설의 안전기준을 조사하고, 관련 교육 및 홍보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특히 미국, 일본 등 국제 안전기준을 분석하고 국내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수소 안전기준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수소경제위원회는 '위원회 운영세칙 제정안'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위원회 회의는 과반수 출석으로 개의하고,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게 된다. 토론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일상적 안건이나 긴급 처리 안건은 서면 심의가 가능하다. 간사위원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회의록을 작성해 다음 회의에 보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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