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이후 운항 정상화를 대비한 안정 정비를 강화했다고 2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장기 주기된 항공기가 증가함에 따라 중정비를 조기에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비 항공기 수량을 늘리고, 외주 정비를 자체 정비로 전환해 비용을 절감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여객선 안전 정비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
지난 5~6월 진행 예정이었던 5대의 항공기 중정비 일정을 앞당겨 3~4월 중 완료했다. 외주 정비 예정이었던 4대의 항공기는 자체 정비로 전환했다. 상반기 중 9대에 대해 추가 중정비를 수행했고, 총 27대(연초 계획대비 51.9%)의 중정비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올 한해(2월~12월) 중정비 대수를 52대에서 55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장기 주기된 항공기에 대해서는 정비 매뉴얼상 정기 점검 항목 이외 ▲주요 전자장비 ▲유압장치 ▲플라이트 컨트롤(Flight Control) 계통 등에 대한 점검 항목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항공기 대당 평균 정기 점검 항목(10.8건)에 추가 점검 항목(13.8건)을 더해 대당 약 25건의 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다년 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름철 우기·혹서기의 계절적 특성상 자주 발생하는 결함을 분석해 선제적으로 예방점검도 수행한다.
우기를 대비해 조종사석 앞유리를 비롯한 창문계통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을 수행했고, 누수 방지 및 배수 장치에 대해 상태 점검을 진행했다. 혹서기 대비로는 기내 냉방시스템, 전자장비실 환기 시스템, 보조동력장치 계통 점검을 수행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정비 강화를 통해 안전과 품질의 신뢰를 향상시키고 나아가 항공업계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며 "운항 정상화시 곧바로 안전운항에 나설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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