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번 주말부터 펍과 레스토랑의 재개장을 허용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조심해서 행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존슨 총리가 기자 회견에서 "사업과 생계, 경제 전반의 미래를 고려해 4일부터 술집과 식당 등을 재개장하지만, 국가의 경제적 건강을 위해 책임감 있게 행동하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은 코로나19로 3월 중순부터 술집과 식당 호텔, 박물관 등의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그러나 정부는 7월 4일을 술집과 식당 등을 재개장하는 '슈퍼 토요일'로 지정했으며, 2m였던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1m로 축소했다.
그러나 언론들은 '슈퍼 토요일'에 대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영국의 술집인 '펍'에서는 맥주를 마시며 축구 중계 등을 관람해왔지만, 이번 재개장에서는 방문객 숫자를 제한하며, 스탠딩 바와 라이브 음악은 하지 않는다. 또 코로나19 확산을 대비해 방문객 기록도 남긴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돼 잉글랜드 레스터셔주의 레스터를 폐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지적하면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코로나19 방어 규칙을 무시하는 사람은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게 할 뿐만 아니라 영업 재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기업과 근로자들을 실망시킬 것"이라며 "만약 코로나19가 다른 곳으로 확산한다면 자유가 신속하게 박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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