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3명의 확진자가 나온 대전시 서구 정림동 동네병원 직원들이 구내식당에서 같이 밥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하루 새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정림동 의원 3층에 직원 식당이 있다. 특정인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식사를 같이 하는 곳"이라며 "그 안에서 밀접접촉 여부는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40대 간호조무사 A(126번) 씨가 확진된 뒤 밤새 동료 2명(127‧128번)이 확진 판정됐다.
A씨의 남편(123번)과 아들(124번)도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남편이 확진 판정을 먼저 받았지만 증상발현을 기준으로 보면 A씨가 가장 빠르다.
선별진료소에 아이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핌DB] 2020.06.28 kilroy023@newspim.com |
A씨는 지난 26일 기침 등의 증상이 있었다. 아들은 28일, 127번 확진자는 30일, 남편은 7월 1일 증상을 보였다고 진술했다. 128번 확진자는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
증상발현시점을 놓고 보면 A씨를 연결고리로 가족과 직장 동료들에게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A씨가 병원 1인실에 입원했던 환자가 자신보다 먼저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해 대전시는 이 환자를 포함 입원환자 18명과 병원 직원 25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추진한다.
병원 내 집단격리 조치하고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도 진행한다.
A씨와 127번 확진자가 다녀온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3일 하루 전면 폐쇄한다.
현재 이들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찾은 저녁시간대에 인파가 많았던 것을 고려해 진술을 토대로 CCTV를 확인 밀접 접촉자를 찾고 있다.
시는 추가 확진자의 동선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이 재차 나오면 추가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서머나침례교회 주차장에는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신도 300여명을 검사하고 있다.
지난 28일 A씨의 가족이 일요 1부 예배에 참석했지만 당일 교회를 방문한 신도 전원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A씨의 남편이 활동했던 성가대원 등 36명은 우선 검사를 받아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검사와 함께 국군 화생방 방호사령부 소속 정밀 제독팀이 교회를 소독할 예정이다.
학생 3명이 확진된 천동초등학교 학생‧교직원 전수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이들을 능동감시한다.
능동감시기간 학생과 교직원의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증상이 있다면 인근 보건소에서서 상담 및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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