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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중앙지검장 전국 검사장 회의 불참…대검 "안 와도 된다"

기사등록 : 2020-07-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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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오전 10시부터 전국 검사장 회의 진행
논란 중심에 선 이성윤 참석, 부적절 판단한 듯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이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했지만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불참했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수도권 지검장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종합편성채널 (주)채널에이(채널A). 2020.04.22 dlsgur9757@newspim.com

검찰 관계자는 "(대검에서) 일선 청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회의이기 때문에 수사청은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연락이 왔다"며 "(이 지검장은)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검사장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전에는 전국 고검장들이, 오후에는 수도권에서 근무하는 지검장과 지방검찰청 지검장들이 참석한다.

이 지검장은 오후 2시부터 예정된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검은 '수사청은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의 공문을 중앙지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은 이번 갈등의 중심에 이 지검장과 중앙지검이 있는 것을 감안해 이들의 참석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추 장관은 전날 윤 총장에게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하고,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독립성을 보장하라고 지휘를 내렸다.

추 장관은 수사지휘 공문을 통해 "전문수사자문단의 심의를 통해 성급히 최종 결론을 내리는 것은 진상 규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할 것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또 추 장관은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보장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대검찰청 등 상급자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후 수사 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도록 조치할 것"을 지휘했다. 법무부 장관의 명시적인 총장 지휘권 발동은 2005년 노무현 정부 당시 천정배 장관 이후 15년 만이다.

대검은 이날 개최 예정이었던 수사자문단 회의를 잠정 중단하고 전국 검사장 회의를 통해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수용할지 여부에 대해 의견을 듣기로 결정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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