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스라엘 중앙은행이 6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회사채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인 0.1%로 동결한뒤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줄이고 경제에 추가적인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150억셰켈(약 5조18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이러한 조처가 자국 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 급증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함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지난 3월부터 500억셰켈 규모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회사채 매입과 관련해서는 활용 가능한 선택지라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시행에 대해서는 거리를 둬 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중앙은행의 결정에 대해 "이스라엘이 코로나19 2차 파동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이스라엘 정부는 술집·체육관·행사장을 즉각 폐쇄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처를 다시 부과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3만여명, 332명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 중앙은행 건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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