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미 대선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재선을 노리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5%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의회 매거진 더힐은 5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트라팔가 그룹의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48%, 트럼프 대통령이 42.7%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유권자의 6.4%는 다른 사람을 뽑겠다고 답했으며, 3%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7.07 mj72284@newspim.com |
펜실베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 1.3%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곳으로, 1988년 이후 최초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나온 주이기도 하다.
트라팔가 그룹의 여론조사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 106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트라팔가 그룹은 다른 주에 대한 여론조사도 진행했는데, 위스콘신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45.5%, 바이든 전 부통령이 44.6%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었다. 미시간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약 1%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라팔가 그룹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조사의 편향(social desirability bias), 즉 자신이 어느 대통령을 지지하는지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소위 '샤이 트럼프' 유권자들이 있을 거로 보고 있다.
로버트 칼리 트라팔가 그룹 여론조사원은 "2020년 대선에는 2016년보다 '샤이 트럼프' 유권자가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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