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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틱톡 금지 추진에 스냅 주가 급등…반사익 기대

기사등록 : 2020-07-08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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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정부가 틱톡(TikTok) 등 중국계 소셜미디어의 사용 금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반사익이 기대되는 스냅챗(Snapchat)의 모기업 스냅의 주가가 7일(현지시간) 급등하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11분 현재 스냅의 주가는 전날보다 6.85% 오른 25.025달러에 거래됐다. 스냅은 틱톡 금지 추진 발표에 이날 장중 25.58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틱톡 등 중국 소셜미디어 앱(애플리케이션) 사용 금지 추진과 관련해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분명 그것을 들여다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치권은 중국계 회사가 개발한 틱톡이 개인정보 유출과 안보 위협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기업이 중국 정부에 의해 통제되기 때문에 틱톡 사용자의 정보가 중국 정부와 공유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틱톡 화면.[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7.08 mj72284@newspim.com

인도는 지난주 틱톡 등 수십개의 앱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틱톡은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인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다. 사용자들은 틱톡에서 짧은 영상을 만들고 소리나 음악을 입힐 수 있다. 센서 타워에 따르면 지난 4월 틱톡의 다운로드 건수는 20억 달러를 돌파했다.

틱톡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에 미국인 최고경영자(CEO)와 수백 명의 직원이 있다"라면서 "우리는 우리의 사용자를 위해 안전한 앱 경험을 증진하는 것보다 높은 우선순위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미국계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는 이날 오전 보고서에서 틱톡 사용 금지가 스냅챗과 페이스북과 같은 다른 소셜미디어에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틱톡은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따라 홍콩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틱톡 대변인은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건을 고려해 홍콩에서 틱톡 앱을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스냅 외에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주요 소셜미디어 그룹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페이스북은 장중 1%대 상승했으며 트위터는 3%대 오름세를 보였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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