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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중국 SNS 앱 미국 내 금지할 것"…틱톡 "홍콩 시장 철수"

기사등록 : 2020-07-0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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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을 포함해 중국 소셜미디어(SNS)를 미국 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틱톡이 수일 내에 홍콩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 소셜미디어, 특히 틱톡 같은 앱에 대한 금지를 검토해야 하는지 묻자 "우리는 이 점을 무척 진지하게 생각 중"이라고 대답했다.

[베이징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중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짧은 동영상 공유 앱 '틱톡(TokTok)'이 인도의 사용 규제로 최대 60억 달러(약 7조2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사람들의 휴대폰에 깔린 중국 앱과 관련해 나는 여러분에게 미국이 이 점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며 "내가 대통령 발표보다 앞서 나가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 부분을 무척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틱톡은 수일 내 홍콩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틱톡 대변인이 자사에 수일 내 홍콩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틱톡'은 15초에서 1분 이내 짧은 영상을 제작 및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으로,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가 2016년 9월 첫선을 보였으며, 10~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이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제정을 강행하면서 틱톡은 홍콩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틱톡 대변인은 "최근 사건에서 비춰 볼 때, 홍콩에서의 틱톡 앱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틱톡은 월트디즈니의 전 임원이었던 케빈 메이어가 최고경영자(CEO)로, 앱의 사용자 데이터가 중국에 저장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틱톡은 더 많은 세계 고객에게 어필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중국 본토가 접근할 수 없도록 설계됐으며 데이터센터가 전부 중국 밖에 있기 때문에 중국법에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또 중국 정부가 콘텐츠를 검열하거나, 틱톡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하겠다는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요청받은 적도 없다고 말해왔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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