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유나이티드항공 등 코로나19 타격을 입은 미국 대형 항공사들이 연방정부의 30조원 규모의 대출 지원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유나이티드 항공과 사우스웨스트 항공, 델타 항공, 제트블루 항공, 알래스카 항공 등 미국 5개 항공사가 연방정부의 코로나19 대출 약관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델타 항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의회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2조2000억달러(약 2631조원) 규모의 지원기금을 마련했고, 이 가운데 250억달러(약 30조원)가 미 항공사들에 배정됐다. 미 재무부는 이날 코로나19 구제 경제 보장법에 따른 250억달러 규모의 대출 약관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항공사들은 '코로나19 긴급지원과 구제 및 경제 안보를 위한 법(CARES Act)'에 따라 급여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9월 30일까지는 임원 보상 및 주식매입 제한 등을 포함한 대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재무부는 그러나 이날 항공사들 지원 조건과 항공사별 지원금액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며, 합의에 따라 자금이 자동으로 나가는지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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