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 국민 보고대회를 열어 대규모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인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8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안을 보고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기업인 더존비즈온을 방문, 데이터와 AI를 접목한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는 직원들과 차담회를 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
강 대변인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이번 계획안이 "당정청 합의를 마친 사안"이라고 보고한 뒤 한국판 뉴딜의 주요 사업 및 재정 규모 등을 포함한 종합계획안을 상세히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수십 쪽에 이르는 종합계획안의 내용을 하나하나 점검한 뒤 "짧은 시간 안에 그랜드한 구상으로 잘 만들어냈다. 당정청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마련됐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들게 정부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지 한국판 뉴딜의 비전과 상세한 추진계획을 소상히 보고드릴 수 있도록 국민보고대회를 잘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2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을 대규모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처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후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이라는 두 축에 고용과 사회안전망 강화 개념을 더해 한국판 뉴딜 개념을 정립했다.
강 대변인은 "최근까지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상세한 내용을 직접 챙겨왔다"며 "이제 지난 4월 문 대통령의 첫 지시 이후 구체적인 종합계획안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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