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금값이 2011년 11월 이후 최고가를 보이며 상승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근 2년간의 연평균 온스당 금값 변화를 놓고 볼 때 2018년 국제가 1269.6달러(돈당 약 16만8502원), 2019년 1392.6달러(약 19만6177원), 2020년 현재 시세는 1794.32달러(약 25만9000원)로 연일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티센 그룹의 계열사 한국금거래소 역시 시세차익 목적으로 금을 되파는 매물 건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8배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금거래소 로고 [사진=한국금거래소] |
금 거래량은 작년 1045건(약 127kg)이며, 올해는 3만8211건(3600kg)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한국금거래소의 e-Commerce 온라인몰 역시 전년 대비 판매건 1256건, 매출액 약 68억원 증가했다.
현재 금값 상승은 전 세계에서 2차 확산 중인 신종 감염증(C-19) 확진자 급증이 요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각국 중앙은행들의 추가 양적완화정책(부양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상승 폭이 금값에 비해 낮고, 저평가되어 있는 실버바의 판매량도 대폭 증가했다. 2018년 8.78톤, 2019년 36.5톤, 2020년 현재 누적 38톤이 판매돼 이미 전년 판매량을 초과했다.
태양광 패널에 사용된 실버량은 2011년 약 2100톤, 2019년 3110톤, 2025년은 태양광 발전 용량이 현재의 2배로 늘어나 약 6200톤의 은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간 전 세계 산업용에 쓰이는 전체 은 사용량의 2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요 전문기관에서는 향후 은값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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