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 법무부가 독일의 핀테크 전자결제서비스업체 와이어카드에 대해 온라인 마리화나 시장과 연계된 1억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은행사기 연루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와이어카드는 이미 파산 신청을 했고, 독일 당국은 수조원대의 회계부정과 관련해 조사 중이며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도 사기 혐의로 독일 검찰에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검찰과 연방수사국(FBI)는 와이어카드가 온라인 마리화나 시장과 연계된 1억달러 규모의 은행사기에 연루됐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역외 상업은행과 공모해 자금 이체 등을 도왔는지를 가린다는 것이다.
와이어카드 뿐만 아니라 전현직 고위경영진에 대한 수사도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회계법인 언스트영(EY)이 19억유로(약 2조6000억원)의 해외은행 예치금 존재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와이어카드는 지난달에 40억유로(약 54조원)의 채무에 대해 파산을 신청했다.
해외 예치금가 행방이 확인 되지 않은 것은 매우 정교한 글로벌 사기의 결과로 알려졌다.
뉴욕 남부 지청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은행들이 제3자에게 달러화 송금을 할 때 하는 자금원 조사를 속이기 위해 와이어카드는 사기를 공모했고 이와 관련해 2명의 직원이 벌써 고발조치 됐다.
와이어카드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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