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주카자흐스탄 중국 대사관은 이곳 폐렴이 코로나19(COVID-19) 보다 치명률이 높다며, 현지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경고했다.
3M 마스크. [사진=로이터 뉴스핌] |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카자흐스탄 대사관은 이날 밤 늦게 공식 위챗(WeChat) 계정을 통해 지난 6월 중순부터 악티라우, 악토베, 쉼켄트주(州) 등 지역에서 폐렴 사례가 "상당히 증가"(significant increase)했다면서 카자흐스탄 폐렴은 올해 상반기 1772명을 숨지게 했고 6월 한 달에만 628명이 사망했다고 알렸다. 사망자 중에는 중국인도 있다는 것이다.
대사관은 "이 질병의 치명률은 코로나19 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
중국 대사관 말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일부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폐렴이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인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현재 카자흐스탄 보건 당국이 비교 분석 연구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결론은 없는 상태다.
지난 7일 현지 관영 통신 카즈인폼(Kazinform)에 따르면 6월 한 달 폐렴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2배 증가했다.
카자흐스탄은 폐렴 말고도 코로나19 피해도 상당하다. 카즈인폼은 9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5만명이 넘고, 사망자는 264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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